김용균재단이 격주로 세상이야기를 씁니다. 이번 글은 사단법인 김용균재단 권미정 사무처장이 쓰셨습니다.
“안타까운 죽음이라는 이유만으로 추모조형물을 세우는 것이 아니다. 추모조형물을 세우려는 것은 산업재해라는 것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꾸고 싶고, 우리 사회가 변화해야 하는 지점이 어떤 것인지 생각할 시간과 공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고 이야기하면서 ‘3시간마다 죽는다는 1명의 노동자’라는 숫자가 아니라, 꿈이 있고 숨결이 있었던 사람을 떠올려주기 바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