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인 4월 28일 오후 4시.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정문에서는 청년비정규직 고 김용균 노동자의 추모조형물 제막식이 진행되었다.
- 청년비정규직 고 김용균 노동자의 추모조형물은 죽음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처벌을 위한 투쟁기간 중 시민들이 마음을 담아 하나하나 써준 쪽지들 위에 서 있다. 앞으로도 우리 각자가 써가야 할 쪽지들은 보이지 않는 글씨로 채워져 있다. 조형물 아래에는 “일하다 아프지않게 죽지않게!”라는 모두의 바람이 담긴 문구가 새겨졌고, “2018.12.10.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김용균은 위험이 외주화 된 죽음으로 산안법 개정, 기업처벌법 제정 운동의 마중물이 되었다. 노동자의 존엄과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위해 김용균을 기억할 것이다.”라는 김용균투쟁의 의미를 담아 정리한 문구도 함께 새겨져있다.
-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추모조형물 제막식은 사단법인 김용균재단 권미정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풍물 길놀이로 고 김용균 노동자의 추모조형물을 세울 그 곳에 힘찬 소리를 가득 채운 후 제막식이 시작되었다. 하얀 천으로 씌워졌던 김용균 추모조형물은 참가자들이 모두 힘을 합쳐 긴 끈을 당겨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힘찬 노동자의 출근 모습으로, 일터의 위험을 지켜보고 있는 감시자의 모습으로, 안전하게 퇴근하는 동료와 함께 하는 노동자로 우뚝 서 있다.
- 청년비정규직 고 김용균 추모조형물은 나규환, 윤엽, 전미영, 신유아로 구성된 파견미술팀의 공동 작업으로 완성되었다.
*첨부: 행사 웹자보, 행사 순서지, 발언자들 발언문, 행사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