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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재단이 바라본 세상 118]
김용균 옆에 김충현

By 2025.09.039월 25th, 2025No Comments

김용균재단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일터에 대한 이야기를 씁니다.
이번 글은 김용균재단 운영위원장인 권미정 님이 쓰셨습니다.

“이미 고인이 된 김충현에게 그 판결이 무슨 의미냐고 말하지 말라. 그 판결은 김충현이 죽지 않을 수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이다. 비정규직이어서 죽고 다치고 세상에서 사라지는 잘못된 반복을 끊어내려고 김용균 옆에 김충현을 세우기로 했다.”

2021년 4월 28일 태안화력발전소 앞에 많은 이들이 모였다. ‘김용균 추모조형물’을 사고가 발생한 그곳에 세우기까지 2년을 노력했다. 크기가 크다고 안 된다고 했고, 장소가 마땅찮다고 거부당했고, 왜 세우냐는 근본적인 질문을 가장한 반대도 있었다. 김용균 추모조형물을 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 세워서는 안 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