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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재단이 바라본 세상 112]
한여름, 20대 청년의 돌연사

By 2025.06.106월 24th, 2025No Comments

김용균재단이 격주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일터에 대한 이야기를 씁니다.
이번 글은 김용균재단 회원이자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사무장 이김춘택 님이 쓰셨습니다.

“이십대 젊은 노동자가 먼 객지 조선소에 와서 혼자 생활하다 어느날 갑자기 사망한 채 발견된 것이 일상적인 일은 아닐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더는 누구도 기억하지 않을, 한화오션에서 일하던 젊은 노동자의 죽음이 쓸쓸해 꼭 기억하고 기록해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014년 여름도 무더웠다. 8월 11일 한낮의 태양은 강렬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이날 거제 최고기온은 29.2℃였다. 이 정도 기온이면 한화오션에서는 점심시간이 30분 연장된다. 이날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에서 하청노동자로 일하던 24살 젊은 노동자가 혼자 쓰러진 채로 동료 작업자에게 발견되어 응급실로 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