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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재단이 바라본 세상 98]
6월 24일 이후 120일

By 2024.10.22No Comments

김용균재단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일터에 대한 이야기를 씁니다. 이번 글은 김용균재단 운영위원장인 권미정 님이 쓰셨습니다.

“형사 재판에서 여러 증거와 주장과 정황이 다뤄질 것이고 앞으로의 형사 재판 기간 내내 유가족들은 더 피폐해지고 울부짖는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중대산업재해에 대한 재판들이 그러해왔다. 그 고통의 과정이 있다 해도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의 책임을 인정하게 만드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피해자들은 버티며 우리 사회의 정의를 기대한다.”

2024년 6월 24일. 화성시 전곡산단에 위치한 (주)아리셀에서 1차 리튬배터리가 폭발했다. 아리셀 공장의 11개 건물동 중 3동 2층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는 23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9명의 노동자가 부상을 입었다. 18명의 희생자는 이주노동자였고 1명을 제외하면 17명의 이주노동자는 재중 동포였다. 인명 사고가 있기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