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노동자 시민의 권리와 정치를 묻는다>
지금도 끊임없이 일하다 아프거나, 다치거나, 죽음을 맞은 노동자의 소식이 들려옵니다.
사고조사과정과 조사를 위한 투쟁과정을 겪으면서, 우리는 피해노동자, 유가족, 동료 노동자, 재난참사의 피해시민들까지 피해자의 알 권리와 참여할 권리의 보장이 얼마나 절실한지 보아왔습니다. 보상받아야 할 피해자로서만이 아니라 권리의 주체로서, 피해자의 요구는 왜 사고가 발생했는지를 넘어 사고의 사회적 의미를 밝히고, 사고의 대응과 예방을 위한 대책뿐 아니라 피해자의 치유와 회복이라는 문제로까지 고민을 확장시켜 주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물음을 통해 사고조사보고서를 어떻게 읽고 무엇을 봐야할지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