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균재단이 격주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일터에 대한 이야기를 씁니다.
이번 글은 김용균재단 이사이자, 직업환경의학과 의사로 활동하는 박승권 님이 쓰셨습니다.
“숨을 쉴 때 산소도 몰아서 쉬어 축적해 놓을 수는 없듯이, 우리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인 휴식 또한 몰아서 축적해 놓을 수는 없다.
산소가 부족하면 질식하듯, 휴식이 부족해도 누군가는 질식하는 건 마찬가지 아닐까.”
몇 년 새 근로시간제도는 중대재해처벌법과 함께 일하는 사람의 건강과 생명과 관련해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누군가 과로로 인해 쓰러졌다는 소식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한국에서 이제 과로가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상식으로 통한다.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 과로가 어떤 구체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지 묻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