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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재단이 바라본 세상 92]
나는 조선소가 두렵다

By 2024.06.289월 2nd, 2024No Comments

김용균재단이 격주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일터에 대한 이야기를 씁니다. 이번 글은 김용균재단 회원이자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사무장 이김춘택 님이 쓰셨습니다.

“점심시간이었는데 그 이주노동자는 “식당이 어디에 있냐?”고 물었다. 자신이 일하는 작업장에 점심밥을 먹을 식당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 채 일하고 있는 것이 지금 조선소 이주노동자의 모습의 한 단면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한다면 이번 아리셀 참사처럼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6월 24일, 군에 납품하는 리튬 1차전지를 생산하는 화성 아리셀에서 전지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노동자 23명이 목숨을 빼앗겼다. 한 번의 사고로 23명이 죽었다는 사실도 충격이었지만, 그 중 18명이 이주노동자였다는 사실이 더 충격이었다. 이는 조선소에서도 이미 시작되었고, 앞으로 급격히 늘어날 이주노동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