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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 노래극‘기다림’

총 4막으로 이뤄진 낭독과 노래 공연

용균, 용균의 동료들, 용균의 어머니 그리고 세상의 아버지와 어머니 출연

 

공연안내

■ 제목 : 낭독노래극 ‘기다림’

■ 일시 : 2019년 8월 10일(토) 15시, 19시 / 2회 공연

■ 장소 : 대학로 SJA홀 (서울 종로구 대학로 89 SJA빌딩 B1)

○ 사단법인 김용균재단 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진실규명재단’과 ‘예우회’가 주관하여 오는 8월 10일 낭독노래극을 공연합니다. 고 김용균의 죽음과 남겨진 이들의 마음을 담은 1시간 30분간의 공연입니다. 무대가 꾸며져있지는 않지만 누구나 그 장면이 그려지도록 대사를 낭독하고 노래를 부르는 형식의 낭독노래극입니다.

○ 고 김용균은 첫 직장이었던 곳에서 입사 2개월 반만에 싸늘한 주검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위험의 외주화를 방치할 수 없다는 많은 이들의 공분과 공감으로 우리는 힘을 모아왔습니다.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다시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 투쟁했습니다. 62일간의 투쟁으로 지난 2월 9일 우리는 김용균을 보냈습니다.

○ 김용균 투쟁으로 민영화-외주화-비정규직의 문제가 모두 생명보다 이익을 우선시 하기에 발생한 문제임을 이야기했습니다. 투쟁은 세상을 바꾸었지만,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자회사라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고 28년만에 개정되었다는 산안법은 김용균법이라고 불리었지만 김용균의 죽음의 원인을 해결하지는 못하는 법이 되었습니다.

○ 그래서 김용균을 기억하고 기록하고, 김용균의 투쟁을 이어가려 합니다. 고 김용균을 기억하는 것은 고통의 현장을 떠올리게 하지만 기억하고 잘못된 것에 싸워나가는 것은 남겨진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또 다른 김용균들이 죽기않게 하기 위해 사단법인 김용균재단 준비위원회는 활동할 것입니다.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일할 모두의 권리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이번 낭독노래극에서는 고 김용균노동자의 어머니인 김미숙 님이 출연하여 낭독을 할 예정이며, 직접 작사한 노래도 불리어질 예정입니다. 귀 언론사의 관심과 취재를 바랍니다. (끝)

고 김용균 투쟁에 함께 했던 언론노동자분들도 초대합니다. 함께 해주세요.

 

*낭독노래극 중 ‘낭독’

◼ “이곳에서 나가라, 너희라도 살아야지”

회사에서 그러더군요. 아들이 가면 안되는 곳에 멋대로 간 거라고. 아들의 잘못이라고. 그들은 저를 속였습니다. 설마 그렇게 큰회사가 거짓말을 하겠냐고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아들 잃은 어미에게 또 한번 대못을 박았습니다. 더 이상 주저앉아 한탄만 하고 있을 수 없습니다. 생명의 귀함을 모르는 이들을 향해 저는남은 인생을 걸겠습니다. 돈 때문에 기만하고 돈 때문에 차별하고 돈 때문에 목숨 조차 하찮게 여기는게 얼마나 잘못 된 일인지 보여줄 겁니다. 이제 차별받는 세상의 자식들을 위해 싸울겁니다. 제 곁에는 자식을 뼈아프게 앞세운 많은 부모들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하는 아들의 동료들이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제가 못다하면 제 뒤를 이어 또 누군가가 함께 하겠지요.

두.렵.지.않.습.니.다.

◼ 아들이 그토록 원했던 절대반지를 낀 어머니

이 반지가 이렇게 잘 맞네요. 어쩌면 이 반지의 원래 주인이 저였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만큼요. 불과 몇 달 밖에 되지 않는 시간동안 너무나 많은 변화가 있었지요. 뼈가 녹는 아픔을 겪고 다시 일어서는 강인함을 얻었어요. 우리 곁에 아직도 지켜야 할 많은 이들이 있어요. 그들과 함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갈 겁니다.

발송일: 2019. 8. 5.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183 철노회관 4

전화 02-833-1210 | yongkyun2019@gmail.com

대표: 김미숙 | 담당: 권미정 상임활동가 010-3365-9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