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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보도자료활동소식

[기자회견] 한국서부발전은 약속을 이행하라! 특조위 권고안 이행하라!

By 2020.10.07No Comments

한국서부발전은 약속을 이행하라! 특조위 권고안 이행하라!
<고 김용균 노동자 추모조형물 건립 촉구> 기자회견
•일시: 2020년 10월 6일(화) 11시
•장소: 세종문화회관 계단  •주최: 사단법인 김용균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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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은 2인1조를 위한 인력이 충원되었다고 하나 1년 계약직 아니면 3년 프로젝트 형태의 비정규직입니다. 컨베이어 벨트에 안전망이 설치되었다가 다시 없어진 곳들도 있습니다. 아직도 뿌연 발암물질 속을 다니며 일을 합니다. 특조위 권고안이 지켜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9월 10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는 다시 산재사망사고가 있었습니다. 노동부가 진행한 산업안전보건 감독 결과 안전규정미준수 등 130여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되었습니다.

태안화력발전소 내의 장소를 협의하여 유족과 시민대책위가 원하는 추모조형물을 세우겠다는 합의조차 지금까지도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그 쇳물 쓰지마라’고 했습니다. 누군가가 죽어가며 만든 전기를 쓰고 싶지 않습니다. 파견노동자의 두 눈을 빼앗아 만들어진 핸드폰을 쓰고 싶지 않습니다. 건설 비정규직의 목숨으로 한층 한층 올린 건물에서 살고 싶지 않습니다.
일하다 죽고 다친 이들을 기억하는 것은 그런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일입니다. 추모조형물을 통해 죽음의 외주화를, 비정규직문제를 해결해야 함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으며, 기업은 안전한 일터와 사회를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故김용균 노동자의 추모조형물을 꼭 만들어야겠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죽은 이들을 기억하고, 산 자들을 위해 투쟁할 것입니다.

 

당일 배포된 보도자료는 첨부합니다.

 

20201006_보도자료_추모조형물건립촉구_기자회견1006